소개팅 노하우

소개팅을 망치는 여름 휴가

꽃무늬언니 2023. 5. 30. 20:33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많은 싱글분들은 더 더워지기 전에 좋은 사람을 만나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며 휴가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커플들에게 여름 휴가는 연말만큼이나 기대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커플이 아니라면 여름 휴가를 정말 '잘' 보내야 합니다. 생각보다 긴 시간을 일상에서 벗어나 휴가를 보내고 나면 사람 마음이란게 참 많이 달라지거든요. 

 

소개팅과 휴가 기간이 겹친다면?

 소개팅을 하기로 했는데 휴가 기간과 겹친다면 그 소개팅은 잘 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휴가는 확실한 보상이 있고, 대부분의 것이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 통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소개팅은 전혀 그렇지 않죠. 소개팅이 잘 될 확률은 휴가가 즐거울 확률보다 작고, 소개팅은 내 마음대로 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은 소개팅보다는 휴가를 통해 확실한 행복을 찾게 되죠.

 자연스럽게 소개팅은 휴가보다 뒷전이 됩니다. 소개팅을 하기도 전에 김이 빠져버리는 것이지요. 정말 올해는 좋은 사람을 만나보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휴가 기간을 잘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개팅을 하고 나서 곧 휴가를 떠나야 한다면?

 여름 휴가는 소개팅보다 훨씬 이전에 계획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숙소나 비행기표를 이미 예약해뒀다면 바꾸기도 참 애매하지요. 하지만 소개팅을 하고, 한창 잘 되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곧 휴가를 가게 된다면 어떨까요. 물론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급격히 마음이 식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알던 사이도 아니고, 소개팅을 통해 만났으니 초반에 불타오르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런 시점에 연락이나 만남이 휴가로 인해 줄어들게 된다면 그 인연을 이어가기가 참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완전한 연애 고수가 아니라면 말이죠. 

 

휴가를 다녀와서 바로 소개팅을 하게 된다면? 

 좋은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애인 없이도 잘 살 수 있어! 이렇게 혼자도 즐거운걸!'이란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혼자 자유롭게 휴가를 즐기고 나면, 커플이 되어 생길 수 있는 제약에 대해서도 더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소개팅을 열심히 해서 커플이 되겠다는 연초의 다짐은 물거품처럼 사라지죠. 그렇게 여름을 보내고, 선선한 가을을 보내고 나면 또다시 연말이 다가옵니다. 그제서야 또다시 외로움을 느낍니다. 이렇게 1년, 2년을 보내시진 않으셨나요. 소개팅을 해서 좋은 사람을 만나보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이번 여름 휴가는 사랑을 찾는 데 더 써보는 건 어떠실까요. 

 

 

 1년에 한번 뿐인 여름 휴가를 그저 그렇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 그럼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매우 드물고 소중한 일입니다. 혹시나 휴가 때문에 고민이 되는 소개팅이 있다면 과감히 소개팅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여행도 잘 다니며 행복한 사람에게 사랑이 찾아올 틈이 없으면 안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