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노하우

연락 문제로 자주 싸우는 커플, 이대로 괜찮을까

꽃무늬언니 2022. 7. 9. 15:06

 연인들의 싸우는 이유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연락 문제입니다. 얼마나 자주 연락해야 서로 서운하지 않을까요. 연락의 내용은 얼마나 많아야 마음이 온전히 전달되는 것일까요. 그 기준은 사람마다 너무나 달라서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연락 문제로 자주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집으로 전화를 걸거나, 이전 만남에서 다음 약속의 장소와 시간까지 정한 뒤 헤어지고 만날 때까지 아무런 소식을 주고받지 못한 시절도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더 이전에는 편지를 써서 기다려야 했을 것이고, 상대방이 먼 길이라도 떠나면 몇 달을 연락을 하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는 얘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때의 연인들은 어떤 문제로 싸웠을까요. 아마도 그때도 편지를 많이 쓰네 적게 쓰네, 전화를 한 번 더 하느니 마느니 하는 일로 다퉜을 겁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상대방이 항상 궁금하고 보고 싶어집니다. 요즘에는 마음만 먹으면 영상통화를 항상 하면서 마치 계속 옆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방법은 아니죠. 연락 문제로 고민이 많은 상태라면 이 글을 읽고 두 사람 간의 관계를 돌이켜봤으면 좋겠습니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더 연락한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연락을 기다리게 된다

 주변의 커플들을 보면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연락이 안 돼서 불안하다는 사람은 누가 봐도 상대방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큰 사람 입니다. 마치 연락의 빈도는 개인적인 성향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연락을 많이 하냐 적게 하냐는 상대적입니다. 둘 중에 더 좋아하는 사람이 연락을 먼저 하게 되고 기다리게 되는 구조입니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부터 나는 원래 연락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공표하고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있으시진 않나요. 그 관계는 어땠나요. ‘그래도 괜찮다고 답해야 비로소 연애가 성립됩니다. 사귀기 전부터 이미 마음의 크기가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상대방이 너무 좋아서 내 연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는 사람은 감히 자신의 단점이나 관계에 단점이 될 수 있는 요소를 먼저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습니다.

 연애 중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 중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큰 사람이 상대방에게 관심을 많이 갖게 되고 연락에도 예민해지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일상, 만나는 사람, 지금의 감정 등 모든 것이 신경이 쓰이다 보니 자주 연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연락 문제로 자주 싸우게 된다면, 우선 자신이 어느 쪽의 입장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에게 연락을 자주 하게 하는 방법

 자신이 덜 좋아하는 입장이라면 이 글을 찾아 읽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싸움이 잦아지면 큰 고민 없이 이별을 고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연락 문제로 상처받고 고민하다가 이 글을 찾게 되신 분은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일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 관계를 서서히 놓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몇 번 연락 문제로 이야기를 나눈 사이인데도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은 두 사람의 관계에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핸드폰을 전혀 쓸 수 없는 직업군이 있기도 합니다. 보안상의 문제일 경우도 있고 그 외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 연인 사이에 연락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만족할 만한 연락의 빈도수가 있다면 남자친구, 여자친구에게 굉장히 구체적으로 요청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단순히 연락 좀 자주 해라고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퇴근할 때는 꼭 전화해줘, 전화가 어려우면 문자라도 남겨줘.’, ‘밥 먹기 전에 연락해줘등 구체적으로 시간과 상황을 정해주는 것입니다. 매일의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연락이 되지 않아 불안해지는 순간이 언제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 때의 시간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놓으면 두 사람 모두 편안해집니다. 연인이라면 이를 귀찮아 할 수는 없습니다. 연애도 다른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노력과 시간을 쏟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바빠죽겠는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하는 반응이 나온다면 그 관계를 지속해야 맞는지를 먼저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

 사실 상대방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 중 내가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연락을 기다리게 되는 입장이라면 이것을 뒤집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연락 문제는 쉽게 이별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이 인연의 끈을 쉽게 놓을 수 있는 관계라는 뜻입니다. 상대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건 경험상으로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다만 미련이 남고 남자친구, 여자친구인데 이 정도도 못 해주나 싶은 섭섭함이 들게 되어 속상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이건 방법이 없습니다.

 갑자기 내가 매력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지거나 상황이 극적으로 변해서 상대방이 나를 더 좋아하는 입장이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확률적으로 극히 드물어서 없다고 보는 게 더 마음이 편합니다. 상대방이 바뀔 수 없다면, 내가 바뀌면 됩니다. 이것 또한 쉽지 않음을 압니다. 하지만 노력하면 바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법이니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남자친구, 여자친구여도 타인의 노력에 베팅하는 것보다는 의 변화에 베팅하는 것이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주변을 가만히 살펴보면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애가 아닌 다른 것에 집중을 해보세요. , 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이 되면 어느새 연인의 연락에 무뎌지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연락에 왜 그렇게 집착했을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어떤 취미나 일에 열중하는 연인과의 연락은 재미있기도 합니다. 단순히 뭐해’, ‘오늘은 누구 만나’, ‘뭐 먹었어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는 걸 넘어서 하루 동안 재미었던 일들을 이야기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인과의 연락은 즐거운 일이어야 합니다. 기다림과 실망의 연속이라면 의 생활패턴을 우선 바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