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노하우

소개팅 패션, 애프터 신청 부르는 스타일

꽃무늬언니 2022. 7. 4. 22:33

 소개팅을 하기로 했다면 가장 많이 고민되는 것이 바로 무슨 옷을 입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대한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단정하게, 회사 면접을 보러 가는 것과 같이 하라고 하기에는 소개팅 자리는 매우 독특한 자리입니다. 깨끗한 셔츠를 입어야 한다, 원피스가 좋다, 운동화보다는 구두가 좋다고 딱 잘라 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는 어떻게 입어야 좋을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랜 고민이 무색하게도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확신이 조금이라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첫인상은 정말 중요하다

 외모보다는 성격을 본다는 사람도 소개팅에서는 어쩔 수 없이 외모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소개팅은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적은 상황이며, 서로 성격을 알아가기에는 그 시간도 매우 촉박하다는 것을 꼭 인지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소개팅에서 첫인상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며 그래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어떻게 스타일링을 해야 할 지가 너무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의 피부, 머리 스타일 등은 너무나도 달라서 아무리 좋은 옷도 누군가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입고 가야 합니다. 가장 쉽게 좋은 첫인상을 만들 방법은 색을 잘 쓰는 것입니다. 패션에 대해 정말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퍼스널 컬러를 한번  검사받아 보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얼굴색을 살려주는 색의 옷을 입으면, 그것이 어떤 스타일이든 처음 보는 사람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도구다 (반전 금물)

 옷차림으로 성격을 어느 정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킨십에 보수적인 여자분이라면 되도록 옷도 얌전하게 입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말수가 적은 남자분이라면 옷도 차분하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결정해버립니다. 그리고 후에 그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슴이 파인 짧은 원피스를 입고 나온 여자가 사귄 후에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스포티한 옷을 입고 나왔던 남자가 사귄 후에는 바깥 데이트를 전혀 즐기지 않는다면, 남는 것은 실망뿐입니다.

 패션은 패션일 뿐이고 성격과 가치관은 다른 것이 아닌지, 반전의 매력이 더 효과적인 것이 아닐지 의문을 가지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소개팅 패션이 고민이 되어 이 글을 찾아보게 되셨다면 그런 의문은 잠시 접어두고 소개팅에서는 최대한 본인의 모습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옷차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략적으로 장점과 특징을 나타내도록 코디를 해보세요. 반전을 거듭하는 사람은 소개팅에서 어렵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이는 그대로, 예상했던 대로라면 상대방은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두 번째 만남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소개팅은 연애를 염두에 둔 만남입니다.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생각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 세 번째 만남에는 어떤 옷을 입고 나갈지에 대해서도 꼭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소개팅에 나간다고 해서 좋은 옷을 사서 입고 나가는 것은 별로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이번 소개팅을 계기로 본인의 패션 스타일을 전부 바꿔보겠다는 생각이라면 옷장을 들어내고 새 옷으로 채워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가진, 몸과 마음이 편한 옷 중에서 스타일링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내 옷을 입은 느낌이 나니까요.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첫 만남에서 준 인상과 비슷한 인상을 계속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애프터 신청을 했다면, 그것은 첫 만남이 좋았다는 의미입니다. 첫 만남에서 어떤 재미있는 일을 함께 했거나, 정말로 말이 잘 통해서일지도 모르지만, 패션을 포함한 외적인 요소가 준 인상도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했을 것입니다. 첫 만남에 상대방의 평가가 별로인 경우, 굳이 다음 약속을 잡지 않습니다. ‘혹시 두 번째 만나면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소개팅에 임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첫 번째 만남의 기억이 좋았기 때문에 다시 보고 싶은 것입니다. 두 번, 세 번까지는 계속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커플들을 보면 답이 보인다

 주변 커플들을 보면 패션 스타일이 비슷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답입니다. 서로 성향이나 취향이 비슷하면 패션도 덩달아 비슷하게 됩니다. 극명히 다른 경우도 있지만, 이는 개인적인 특성이거나 패션 이외의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옷차림을 준비하는 것은 전략적이지는 못한 계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 자신과 너무 다른 모습의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경계하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이성상이 있다면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캠핑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사람을 만나길 원한다면 밝고 캐주얼한 차림으로 소개팅에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구두에 정장 차림으로 소개팅에 나간다면, 상대방은 씻기도 불편하고, 바닥도 포장되지 않은 곳에 당신과 함께 캠핑 갈 상상을 쉽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옷차림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하고, 표현합니다.

비슷한 패션 스타일의 커플

 옷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 사람의 내면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내면을 씬 중요시합니다. 다만, 소개팅이라는 특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옷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내면을 알아챌 기회도 없이 좋은 인연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서로의 매력을 알아가야 하는 인위적인 상황이니 패션도 십분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소개팅이 잘돼서 연애를 하게 되면 그 후에는 서로의 내면에 집중할 시간이 정말 많아집니다. 모두에게 해당하는 단정하고 깨끗한 차림이 아닌 본인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차림새로 소개팅에 나가셔서 좋은 결실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