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사람은 소개팅에서 만나면,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좋은 사람을 소개해준 주선자에게 정말 고맙고, 상대방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다가 연애하는 상상까지 하게 되지요. 그러나 집에 도착하고, 다음날이 되고, 또 그다음 날이 되면 설레는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속상함과 조급함이 쌓여갑니다. 먼저 연락이 오지 않는 그 사람에게 내가 먼저 연락해도 될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합니다. 소개팅 때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바쁜 일이 생겨 연락을 못 하는 것은 아닌지, 혹시 내가 마음에 썩 들지 않았던 건지. 계속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게 됩니다. 시간대별로 연락 후 성공 가능성에 관해서 설명해 놓았으니, 용기를 가지고 연락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