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만 하면 꼭 차이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한없이 착해서 어떻게 이런 여자를 놓쳤을까 싶지만 남자친구의 입장은 아마 달랐을 것입니다. 연애하면서도 끝없이 배려하고 남자친구만을 위했는데 왜 헤어짐을 당했는지 알 수가 없다면 혹시 과하게 배려하는 연애를 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려심은 연인 사이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오히려 상대방을 지치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새침한 여자가 인기 많은 이유
새침하고 이기적인 여자가 인기가 많은 경우를 보셨나요. 여자들 사이에서는 여우 같다고 평가받기도 하지만 남자들 사이에서는 매력적인 여성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를 마치 하인 부리듯 하는 여자들을 볼 때면, 저런 여자도 저렇게 쉽게 연애하는데 자신은 왜 이리 착해빠져서 남자친구에게 안달복달하는지 탄식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이별까지 당했다면 화가 납니다. 인성이 과연 올바른가 의심되는 여자지만 예쁘게 연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직설적이고 똑 부러진 것을 좋아합니다. 여자는 상대적으로 감정을 다루는 데 능하고,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에둘러서 하는 것을 잘합니다. 하지만 이를 쉽게 하는 남자는 없습니다. 사고 싶은 악세서리를 봤을 때 여자가 예쁘다고 하면 남자는 딱 그렇게만 받아들입니다. 오히려 사고 싶다거나 사달라고 해야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여자끼리 보기에는 다소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들이 남자 입장에서는 말도 잘 통하고 편한 것입니다.
재미없는 착한 여자
착한 여자는 대체로 재미가 없습니다. 먹을 걸 물어봐도 아무거나 괜찮아,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을 물어봐도 어디든 괜찮아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취향이나 의견이 있어도 착한 여자는 상대방의 의견을 더 중시하거나 감정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맞춰주고, 양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춰주고 싶은 마음이 훨씬 큽니다.
이런 여자는 사실 오래 만나다 보면 재미가 없습니다. ‘뭐든지 좋아!’라고 하는 여자 친구에게 시간이 지나 ‘넌 나랑 하고 싶은 것도 없니’라고 차갑게 말하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취향이 비슷하고, 가치관이 닮은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연인 관계에서는 한 쪽이 맞춰주기만 하다 보면 그 관계는 시시하게 느껴집니다. 다양한 사람이 함께 있는 게 아니라 단둘 뿐이기 때문에 금방 질릴 수밖에 없습니다.
과도한 배려는 독
배려가 과해지면 점차 상대를 피곤하게 만듭니다. 이건 착한 여자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남자친구의 의사를 존중하고 맞춰주는 것을 넘어서 지레짐작하고 그것을 확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것 같으니 그것을 꼭 찾아 먹자고 하는 경우나 표정을 보니 기분이 나쁜 것 같은데 무슨 일인지 털어놔 보라고 한다든가 하는 경우입니다. 상대방의 상태와 감정을 미리 파악하고 챙겨주려는 의도인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것을 받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합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여자친구니까 다 안다는 식으로 의사와 기분을 예상해서 사람을 대하면 정말 피곤해집니다. 과연 나를 위하는 것이 맞나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생각은 자신이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배려를 가장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쪽으로 커지게 됩니다. 이러다 보면 배려하고 챙겨줬다고 생각했는데, 부담스럽다거나 지친다는 이유로 이별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주장을 똑부러지게 할 것
남자친구를 배려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똑 부러지게 전달하는 것도 연인 사이에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서로 솔직한 관계입니다. 좋은 것과 싫은 것을 명확하게 상대방에게 표현해야 오래 사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여도 평생을 타인에게 맞추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누가 먼저냐의 문제일 뿐 결국 둘 중 한명이 지치고 맙니다.
착한 마음을 가진 여자들은 자기 주장을 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남자는 여자가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나 남자친구의 기를 살려줘야 한다는 말, 내조 잘하는 여자가 좋은 여자라는 말들이 착한 여자를 더 옥죄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적당할 때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감춰가면서까지 상대방을 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평등한 연인 사이도 아닙니다. 상대방도 그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사소한 것부터 연습해야
머리로 이해해도 막상 실천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누가 봐도 배려심이 넘치는 착한 여자는 마음이 너무 여려서 현재까지의 행동이나 모습을 급격히 바꾸질 못합니다. 그럴 때는 아주 사소한 것부터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트 중 먹고 싶은 것을 확실하게 얘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거나 괜찮아’, ‘너 먹고 싶은 걸 먹자’라는 말은 넣어두고 생각나는 음식이 없더라도 먼저 메뉴를 선택해 보는 겁니다. 메뉴 하나를 딱 정하는 것조차 어렵다면 남자친구에게 두 세가지의 선택지를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금씩 자신이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을 이야기해보시기 바랍니다. 상대방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그것을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제대로 된 연인 사이라면 남자친구도 그 행복감을 느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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